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오바댜, 미가 1-7장 말씀 묵상
NOMAD in Seoul
2021. 9. 28. 19:40
사실 구약 뒷 부분을 읽다 보면 사람들이 왜 성경을 잘 읽지 않게 되는지가 너무 잘 이해가 된다. 현실도 바빠 죽겠는데 이렇게 외치고 울부짖고 뭐 이런 것들을 잘 보고 싶지 않아지는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말씀 구절에 대한 묵상은 없다.
다만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묵상을 쓰면 쓸수록 뭔가 단순하고 명확해지는 것은 분명 느낀다. 진리는 단순하니까.
하나님을 원망하기 전에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자. 우리가 원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욕망과 욕구의 발현인지. 하나님을 판단하기 전에 입체적으로, 과거와 미래까지 관통해서 고민해 보자. 그게 정말 그렇게 나쁜 것인지.
하나님은 진리를 말씀해주고 계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을 믿지 않고 본인들이 나락으로 가 놓고는 하나님을 원망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제대로 된 길로 돌려놓기 위해 하나님은 그들을 벌하고 협박하신다.
그게, 사랑이 아닐까? 그게 폭력이고 이기적인 것일까? 그렇다면 아이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뜨거운 주전자를 만지지 못하게 혼내는 것도, 아이에게 폭력일까? 아이가 거짓말을 해서 잘못된 길을 갈 때도 혼내지 않는 것이... 폭력일까? 인간은 자신의 자녀에게는 그렇게 하면서 왜 우리를 바라 잡아주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하나님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