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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연애, 사랑에 대한 글을 쓰는 법

인터넷에서 연애나 사랑에 대해서 글을 집중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몇 사람 있다. 그리고 아예 그것으로 생계를 해결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글들은 그분들이 쓰시는 거나 그에 대해서 내 생각을 굳이 쓸 생각은 없다. 그리고 내가 쓰는 글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가끔 댓글로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안도의 한숨을 쉬곤 한다. 특히 여자분들의 연애나 사랑에 대해서 쓸 때는 더 고민하고, 안절부절못하는 편이다. 내가 남자이기에 남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신 있게 쓸 수 있지만 내가 여자는 아니니까...

사실 그래서 내가 쓰는 연애나 사랑에 대한 글은 아주 매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내용이 없다. 모든 사람들의 연애와 사랑은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르며,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들이 하는 사랑도 달라지기에. 그리고 같은 현상도 두 사람과 그 사람들을 둘러싼 상황에 따라서 다른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그래서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라고 짜증이 날 수 있지만 그건 누구도 설명해 줄 수 없으며 상황과 상대에 따라서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연애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 사랑과 연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다. 전반적인 경향성은 있어도 말이다.

사실 그래서 내가 사랑과 연애에 대해서 쓰는 방법은 내가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는 방식과 비슷하다. 아 물론 지금은 주위에 여사친들이 거의 없지만, 여사친이 남자인 친구보다 많아 보이던 시절이 있었던, 여자 동생들에게는 언니, 누나들에게는 여동생 같은 캐릭터였던 시절에 보고 들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쓰는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공통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쓴다. 여행을 가도 사람을 구경하고 있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을 담아낼 뿐이다.

누군가 논문을 쓴다고 해서 그 논문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 그 논문에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는 논문이 또 나올 수 있다. 하물며 논문이 쓰일만한 주제는 어떻게든 데이터라도 모을 수 있지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글은 모두 개인의 의견일 수밖에 없고 어디에나 그렇듯 예외는 있을 수밖에 없다. 내가 이 공간에 쓰는 글들이 마치 정답을 제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내가 연애와 사랑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나는 인간에게 있어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으며, 우리 사회에서는 남녀 간의 연애가 그 주요한 경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읽어보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것보다는, 누군가가 읽고 '정말 이런가?'라고 한 번쯤은 브레이크를 걸고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을 따름이다. 연애와 사랑에 누가 정답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 애초에 그런 건 존재하지도 않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