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표 장래희망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는 항상 장래희망을 적으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그것을 분명하게 기억하는 것은 다른 친구들은 대통령, 과학자 같은 것들을 쓰는데 나는 내가 쓴 장래희망 때문에 부모님께 연락이 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장래희망을 경비원이라고 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나는 당시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친구들이랑 야구나 와리가리를 하면서 놀았는데, 우리는 항상 경비아저씨에게 쫓겨났기 때문이다. 나는 주차장에서 마음껏 야구와 와리가리를 하면서 놀고 싶었다. 그때는 장래희망을 적으라고 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거나 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하라는 것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나이가 한두 살 들어가면서 어렸을 때 장래희망을 쓰라고 하는 것만큼 폭력적인 게 있을까 싶은 생각이 한편으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