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다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애,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작업'이라는 말이 불편하다. 언젠가부터 이성과 연애를 시작하기 위한 노력, 즉 상대방의 마음을 사려는 노력에 '작업'이라는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단어가 항상 불편했던 것은 '작업'이라 함은 자연스럽지 않은, 인위적인 노력을 수반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즉 소유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들이는 노력의 한계는 분명하다. 그것이 당장 연애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연애를 지속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노력을 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지치게 되어있기 때문에. 특별함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이브하게 있으면 상대가 무조건 다가오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상대에게만 특별히 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