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급쟁이

(2)
완전한 프리랜서로의 복귀? 회사원과 프리랜서의 삶을 병행하고 있다. '겸업'을 허용받고. 내가 조금 더 피곤하기로, 주말에도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한 결정이다. 그 덕분에 난 4대 보험을 보장받고, 월 수입의 하한선도 숨 쉴 수 있을 수준으로 보장되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꽤나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처음 얘기할 때보다 내게 더 많은 일이 주어졌고, 그로 인해 브런치 글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일들도 늘어지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최근 몇 주 동안 다시 완전한 프리랜서로 돌아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회사원적인 일을 하다 보면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대표가 나의 편의를 봐주고 있단 것을 알기에 더 들어오는 일을 쳐낼 ..
첫 직장은 중요하다 첫 직장.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첫 사회생활을 어떻게 했는지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내가 일하는 패턴을 돌아보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외부 프리랜서일을 함과 동시에 회사 속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생각은 점점 강화된다.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저 '스펙'으로서 이전 직장경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작용하는 면도 있겠지만 그 시작은 특정 회사 출신들이 특정하게 일하는 '쪼'가 있음을 사람들이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내 첫 사회생활은 학부시절에 시작되었다. 홍보대행사에서 일을 받아서 글 쓰고, 사진 찍고, 영상을 찍었다. 그 외에도 혼자서 콘텐츠 만드는 작업과 학원강사를 1년 여동안 병행했다. 학교생활과 함께. 가끔씩은 조직 안에서의 삶이, 심지어 구글 안에서의 6개월도 힘들었던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