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사원이 프리랜서가 되기 힘든 이유 겸업 허용 조건으로 회사에 들어온 지 3주 차. 이번 주 초에 스스로 경각심을 갖게 하는 상태가 되었다. 글이 안 써지더라. 내가 월요일에 글을 4개나 써서 올린 것은 글 쓰는 감을 찾기 위함이었다. 끊겠다고 했던 연애에 대한 글까지 쓴 것 역시 마찬가지. 회사라는 시스템에서 중간관리자로 복귀한 지 겨우 2주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내 안에 있던 프리랜서로서 사는 패턴은 이미 희석되고 있었다. 이런 경험을 처음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첫 직장을 최대한 빨리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계기 중 한 가지는 어느 순간 내가 회사 일과 무관한 책은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끝내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이었다. 학부시절에는 어떤 글을 봐도 요지를 추리고 건너뛸 건 건너뛰면서 읽었는데 회사생활을 반년 넘게 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