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3장 말씀 묵상

그렇게 하나님을 잊지 않겠다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승리하기 시작하자 하나님을 결국 잊는다. 자신들이 정복한 줄 알고, 자신들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떠나간다. 그리고 다른 문화와 섞이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당부하셨지만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다른 민족의 문화와 뒤섞이면서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힘들어지면 하나님을 찾고, 다시 승리하면 하나님을 잊어버린다. 그 패턴을 계속 반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사사를, 사람들을 보낸다. 이 와중에 내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사사들이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분위기 안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었을까?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었을까? 그들은 왜 특별했을까?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없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내셨다는 내용만 나온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특별한 소명을 주시고 하나님을 더 믿고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일까? 

어느 것에 대해서도 확신은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으셨단 것이다. 사람들은 구약의 하나님을 말하며 벌하시는 무서운 분이라는 것만 강조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과연 그런가? 하나님은 벌만 주시는 분이신가? 

누군가가 누구를 때리거나 벌할 때는 그 때리거나 벌하는 그 상황 뿐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봐야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우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떠난다. 하나님을 등진다. 하나님은 그들을 벌해야만 그들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을 보는 것을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그래서 그들을 벌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사람을, 일으키시는 상황을 알아보는 것이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40년을 참으시고, 그들이 또 이렇게 하나님을 떠나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데 봐주고 기다리고 계신다. 누가 정말로 잘못하는 것일까? 생각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