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갈라디아서는?
바울의 1차전도 여행 기간에 세워진 교회인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행 13:14-23, 갈4:13) 등 갈라디아 지역, 오늘날의 터키 중북부 지역에 있는 교회에 보낸 회람 서신이다. 갈라디아서는 1차전도 여행 후 수리아 안디옥에서 쓴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에서 유대인 거짓 교사들이 문제 삼은 내용들이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결정되었는데도 갈라디아서에 예루살렘공의회에서의 결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의 칭찬의 말은 찾기 어렵고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8)”라는 화가 난 듯한 강한 어조로 편지를 쓰고 있다. 그 이유가 당시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에 유대인들로 인해 제기 되고 있던 복음의 본질을 흐리는 거짓 복음이 슬그머니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바울이 전한 복음을 믿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바울의 사도권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기 때문에 자신의 사도권에 대해 변호하는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 갈라디아서의 배경과 내용
바울의 1차 선교 지역인 갈라디아 지역에 복음을 전할 때 유대인들의 방해가 특히 심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는 유대인들에게 쫓겨서 이고니온으로 급하게 도망가야 하는 일이 있었고(행13:45, 50절) 이고니온에서도 유대인들의 박해가 있어 급히 루스드라로 도망쳐야 했다(행 14:5-6). 그런데 루스드라에서는 더 심한 박해를 받는데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쫓아온 유대인들에 의해 돌에 맞아 성 밖에 버려지기까지 한다(행14:19).
유대인들은 예수를 믿게 되어도 그들이 생명같이 여기던 율법을 고수하기를 원하여 할례는 꼭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을 구원 얻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그들에게 율법은 초등교사(몽학선생)라는 표현을 쓰며(갈 3:23) 율법의 한계를 설명하고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 것(이신칭의)임을 설명한다.
또한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는 결코 온전해질 수 없음을 강조한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주님의 은총이 아니면 결코 구원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 바로 율법'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 교리를 강조하여 설명한다. 그렇다고 율법으로부터의 자유가 신앙의 방종이나 도덕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바울은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라”고 가르친다(갈 5:13).
3. 갈라디아서의 구성
전반부(1-5장12절)는 거짓 사도에 대한 책망, 참 복음을 전하는 진정한 사도에 대한 설명, 참 신앙과 율법주의에 대한 바울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후반부(5장13-6장)는 전반부에서 전한 메시지에 대한 적용과 권면으로 참 신앙인의 삶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1:1-10 인사와 주제(거짓복음과 거짓사도 책망)
1:11-2:14 자신의 사도권에 대한 변호(바울은 진정한 복음을 전하는 진정한 사도)
2:16-5:12 참 신앙과 율법주의(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한 믿음으로 구원)
5:13-6:10 참 신앙인의 모습(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6:11-18 끝인사
성경 개요/신약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