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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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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간의 차이는 존재한다. 같이 일하는 인턴이 너무 피곤해 보였다. 집도 멀고 최근에 계속 그냥 야근이 아니라 늦은 야근이 많아서 걱정이 되었다. 괜찮냐고, 어제 몇 시에 들어갔냐고 묻자 늦게 들어가진 않았는데 몸이 좀 안 좋다, 피곤하다고 했다. 더 걱정이 되었다. 만성으로 누적된 것은 아닐까 싶어서. 지금 돌아보면 굳이 그래야 했을까 싶은데, 난 정말 괜찮냐고 또 물었고 그 친구의 답변에 미안해졌다. 눈치채지 못해서. 그렇게까지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민망했을까. 왜 그 생각을 전혀 못했을까?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깨달았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지만 생물학적인 이유 때문에라도 다른 세상을 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실 정말 모든 것을 다 터 놓고 지내던 여자 친구를 만날 때서야 알게 되었다. 남..
남자와 여자는 분명히 다르다 남자와 여자는 분명히 다르다. 남자들 사이에서도 편차가 있고, 여자들에 대해서도 획일적으로 '여자는 이래'라고 정의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남자들과 여자는 일정 정도의 '경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사회에서 이러한 다름에 우열을 정하고 고정적인 성역할을 설정했다는 것이다. 성장환경이나 타고난 성향에 있어서 남자 중에서도 여자들이 '확률적으로' 더 많이 갖고 있는 성향이 있는 사람이 있고, 여자들에 대해서도 반대가 성립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불변적이고 고정적인 것으로 고정시키고 획일적으로 판단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각자를 개인으로 존중하고 그 개인이 갖는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