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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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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세포는 죽는다. 사람들이 연애와 관련해서 너무 관용적으로 쓰는 표현이다. '연애세포' 그런데 과연 그런 게 존재할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믿어지는 대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에 대해서 답을 제시할 뿐이다. 사실 연애세포에 대한 논의의 가장 큰 맹점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연애세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거나 이해하지 않고 그 개념을 자신들 멋대로 쓴다는데 있다. 그래서 연애세포가 죽었다는 표현도 서로 다른 맥락에서 사용된다. 연애세포가 죽었다는 표현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 중에 하나는 '이제는 누구를 봐도 설레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는 언제든지 처음으로 설레일 때가 있지 않았나? 태어나서 지금까지 말이다. 그때 우리..
여자와 스킨십 수컷들의 대화 여사친들에게 들은 그녀들의 스킨십에 대한 얘기를 남자들 간의 대화에서 얘기하면 남자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네가 어떻게 모든 여자를 다 아느냐' '일반화시키지 마라' '그런 마음이 드는 여자들만 입을 여는 것이다' '그건 그 사람들이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등등. 나도 남자지만 수컷들은 어쩜 그리 본인이 옳다는 확신을 분명하게 갖는지... 물론 나도 남자이기 때문에 사실 내가 여자와 스킨십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건 항상 조심스럽다. 그리고 남자들과 대화를 하면 항상 나오는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스킨십에 대한 욕구가 엄청나게 강한 여자분들'이 계신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여자들은 모두 이렇다'라고 하는 것은 틀릴 가능성도 꽤 높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남자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경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