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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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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얼마 전에 우연히 Alanis Morisette이 나온 TV 프로의 클립을 페이스북에서 봤고, 그 때 즐겨듣던 노래들을 플레이리스트에 하나 가득 담았다. Puff Daddy의 I'll be missing you를 들으며 할아버지 생각이 나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한달 넘게 그 곡만 들었을 때 감정과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논문을 쓰며, 사람을 만나지 않은지도 꽤나 지났다. 혼자 계속 있다보니 가끔씩 우울감이 몰려올 때가 있는데 오늘 역시 마찬가지. 왜 그런지 모르겠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음악을 한동안 안들었더라. 라즈베리필드, 로코필드, 박지윤, 볼빨간사춘기를 플레이리스트에. 그랬더니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 그리고 그 곡들을 들을 때의 기억들이 다시 눈 앞을 스쳐간다. 음악은 누가..
21세기 한국음악에 대하여 내가 처음 산 앨범은 김건모 1집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점까지는 가수 김건모의 모든 앨범을 다 샀었다. 그 이후에도 몇몇 가수들의 앨범은 발매되는 즉시 사고는 했다. 그리고 지금도 거리에서, 라디오에서, 혹은 텔레비전에 나오면 그들이 반갑고, 그들의 음악을 들었던 때의 추억들을 떠올리고는 한다. 그러던 중, 문득 지금 10대들은 내 나이가 되어서 어떤 음악들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을지가 궁금했다. 이제 나이가 없진 않은 만큼 요즘 10대들의 취향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GD가 90년대에 서태지와 같은 존재라는 얘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GD가 당시 서태지만큼 압도적인가...' 그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은 부모님들까지 다 알고, 몇몇 노래들은 같이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 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