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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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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의 조화는 어렵다 사람은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때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감성적이어야만 이해와 판단이 가능한 경우도 실제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관계를 맺고 사는 데 있어서는 말이다. 혼자서 방에 갇혀서 살게 아니라면. 하지만 이성과 감성은 때때로 물과 기름같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누군가에게 말을 하다 보면 상대방이 감성적으로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에게 그 말을 하지 않으면 내가 감성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힘든 경우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에게 이성적인 판단을 전달하고 나서 상대가 그러 인해 힘들어하면 그게 내게도 감성 혹은 감정적인 짐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면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
사실상 '미투'의 시작점 '미투'로 인해서 성추행과 성폭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증가했지만 누구도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 듯하다. 지금까지 나온 가해자들 중 상당수가 '연애감정'이나 '사랑'을 운운했기 때문이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연애를 하면 하는 것이지 연애'감정'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데 또 남녀관계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 말이 이해가 될 수 있는 맥락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연인관계가 [사귈래 -> 그래 ->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이라고 시작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떤 연인들은 서로 편한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호감이 상호 간에 생기고, 어느 순간 손을 잡고 있다가, 어느 순간 연인이 되어 있지 않은가? 그리고 상대방은 사실 같은 ..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 사람들은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대부분 말한다. 물론 사랑에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을 부정할 수도 없고, 사랑의 시작 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마음이 누군가에게서 떠났다면 두 사람은 헤어지는 것이 맞다. 하지만 마음'만'으로 사랑과 연인이라는 관계가 유지되지는 않는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변덕스럽고, 본인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이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이란 믿을 것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애 초기에는 서로에게 감정적으로 빠져서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서 마음이 보통 그렇게 흔들리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연애 외에 삶의 다른 구성요소들에 변화가 생기면 사람의 마음은 이리 흔들리고 저렇게 흔들리게 된다. 그러한 흔들림은 자연스럽고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