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애, 천천히 시작해도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교통수단 중에 자전거를 제일 좋아한다. 자동차나 기차는 너무 빨라서 주위에 있는 것들을 너무 많이 놓치게 되는 반면, 걷거나 산책을 하는 건 좋지만 '교통수단' 또는 '이동수단'으로서의 걷기는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나는 실제로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다니던 길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주위에 그렇게 많은 것들이 있는지 몰랐단 사실에 지금도 종종 놀란다. 그런데 비단 길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실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아니 나도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애에 있어서 감정에 충실하는 경향이 있다. 감정이 타오르면, 보고 싶으고 설레면 연인관계로 약속을 하고 그 이후에 두 사람은 특별한 관계로 규정지어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이전보다 빨리 열어가며 서로가 서로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