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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스가랴 1-14장 말씀 묵상

1 See, a day is coming for the LORD, when the plunder taken from you will be divided in your midst. 2 For I will gather all the nations against Jerusalem to battle, and the city shall be taken and the houses looted and the women raped; half the city shall go into exile, but the rest of the people shall not be cut off from the city. 3 Then the LORD will go forth and fight against those nations as when he fights on a day of battle. 4 On that day his feet shall stand on the Mount of Olives, which lies before Jerusalem on the east; and the Mount of Olives shall be split in two from east to west by a very wide valley; so that one half of the Mount shall withdraw northward, and the other half southward. 5 And you shall flee by the valley of the LORD's mountain, for the valley between the mountains shall reach to Azal; and you shall flee as you fled from the earthquake in the days of King Uzziah of Judah. Then the LORD my God will come, and all the holy ones with him.  (스가랴 14장 1-5절)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하는 여러 착각 중 하나가, 하나님을 믿으면 세상적으로 무조건 잘 될 것이란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길을 허락하시더라도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들은 반드시 세상적으로 조금은 힘든 상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신다. 아니, 상황이 그렇게 되도록 하신다. 이는 그래야만 우리 가치관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상시에, 일상을 세상에서 살아낸다. 그렇다면 우리의 사고방식과 가치다 필연적으로 그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시하고,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불안해 하며, 일단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하나님은, 성경은 그것이 행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직접 겪고 느끼고, 깨닫지 않으면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럴 수밖에. 세상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우린 그 안에서 사니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거지. 

그 프레임에서,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견디고, 고민하게 되어야 한다. 그래야 깨달음을 얻고, 가치관에 변화가 올 수 있다. 그걸 바꾸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든일이, 우리의 한계가 늒지는 경험을 하게 하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경제적으로 여유있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성경이 말하는 가치관에 의하면 이 땅에서 물리적으로 살고 말고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살아있는 순간에 대한 생각밖에 못하지만 하나님은 영원을 보신다. 이 역시 우리가 지금, 이 곳에서 사는 삶이 전부가 아니라고 받아들여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데, 이 땅에서의 가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상목표도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 

이 땅의 궁극적인, 기독교인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본인이 있는 위치에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회복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그 질서는 무엇일까? 단순히 이 땅에서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갈등하고 힘들어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회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작은 것에,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사명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흐름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그런 사람들을 이끌어주신다. 

그게, 내가 믿는 기독교의 가치이자 기독교인이 지향해야 할 삶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