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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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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자살 성경에서 자살하는 인물들 성경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사울도, 가롯 유다도, 삼손도 자살을 한다. 그런데 사울의 경우 오히려 전쟁 영웅의 예를 갖춰서 장사를 지냈고, 삼손의 자살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의롭게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가롯 유다의 경우에도 성경에서 그가 자살을 했다고 해서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 또는 판단을 하는 구절은 어디에도 있지 않다. 다만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있을 뿐이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자살이 마지막 회개를 거부한 중죄라고 믿었지만 칼빈의 경우 자살이 성령 모독만큼 중한 죄는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살에 대해서는 성경도, 신학자나 기독교적 신앙을 가진 철학자들도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
창세기 24-25장 묵상 창세기에서 이 부분을 묵상하면 대부분은 팥죽로 장자권을 사고 판 얘기를 보게 된다. 그런데 나이 때문인지 아무래도 오늘은 하나님께서 이삭의 배우자를 골라주신 부분과, 이삭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얼마나 적은 지가 새삼 눈에 들어온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삭의 배우자를 선택해주시는 하나님의 모습 속에서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해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는데 사실 성경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기록까지 남은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방식으로 무엇인가를 해주실 능력은 있으시지만 항상 그러하시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이방인들과 함께 사는 땅에서 하나님의 유산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외적으로 이렇게까지 개입하셨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창세기 18장-23장 묵상 창세기에서 이 부분은 창세기가 단순히 개신교의 영역을 넘어서 왜 천주교는 물론이고 유대교의 basis가 되는 지를 보여준다. 아브라함의 역사는 중동지역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시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역사 그 자체다. 창세기의 이 부분에서 하나님은 하갈의 아들인 이스라엘에게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는 사실, 롯의 두 딸이 낳은 아들이 모압의 조상과 암몬 자손의 조상이 된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우리가 오늘날 '중동'으로 구분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자들의 사조가 되었다.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유대교에서 기초를 두고 예수님을 기점으로 해서 갈라져 나왔다. 그렇다 보니 유대교와 기독교는 구약에서의 역사를 공유할 수밖에 없고, 이는 중동지역에서 형서된 종교들의 경우가 모두 그렇다. 따라서 이를 부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