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18)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과 연애의 구성요소 사랑과 연애를 주제로 글을 쓸때면 솔직히 가끔은 '이게 예전에 썼던 그 말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물론 드러나는 현상도 다르고, 사용하는 표현도 다르며, 적용되는 경우도 다르지만 사실 그 안에 공통적으로 깔려 있는 것은 분명히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썰을 이리저리 풀어대는 거 아닌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가 많이 있다. 실제로 그런 고민을 하다가 쓰지 않은 주제들도 있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는 자연스럽고,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같은 말의 동어반복처럼 느껴지지만 조금씩 다른 말들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 생각과 말들이 하나의 토대 혹은 기초 위에 쌓여있기 때문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너무 중구난방식으로 완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면, 그게 오히려 생각이 정.. 연애, 천천히 시작해도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교통수단 중에 자전거를 제일 좋아한다. 자동차나 기차는 너무 빨라서 주위에 있는 것들을 너무 많이 놓치게 되는 반면, 걷거나 산책을 하는 건 좋지만 '교통수단' 또는 '이동수단'으로서의 걷기는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나는 실제로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다니던 길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주위에 그렇게 많은 것들이 있는지 몰랐단 사실에 지금도 종종 놀란다. 그런데 비단 길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실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아니 나도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애에 있어서 감정에 충실하는 경향이 있다. 감정이 타오르면, 보고 싶으고 설레면 연인관계로 약속을 하고 그 이후에 두 사람은 특별한 관계로 규정지어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이전보다 빨리 열어가며 서로가 서로에..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