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다니엘 7-12장 말씀 묵상

11 "All Israel has transgressed your law and turned aside, refusing to obey your voice. So the curse and the oath written in the law of Moses, the servant of God, have been poured out upon us, because we have sinned against you. 12 He has confirmed his words, which he spoke against us and against our rulers, by bringing upon us a calamity so great that what has been done against Jerusalem has never before been done under the whole heaven. 13 Just as it is written in the law of Moses, all this calamity has come upon us. We did not entreat the favor of the LORD our God, turning from our iniquities and reflecting on his fidelity. 14 So the LORD kept watch over this calamity until he brought it upon us. Indeed, the LORD our God is right in all that he has done; for we have disobeyed his voice. (다니엘서 9장 11-14절)

한국교회에서는 다니엘에게 일어난 기적들을 강조하고 그걸 중심으로 다니엘의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사실 다니엘이 정말 대단한 건 그런 기적들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아무도 하나님을 제대로 보지 않고 따르지 않고 있을 때,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들을 돌리고 그에 따라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등을 돌리셨던 시점에 홀로, 오롯이 홀로 하나님을 봤단 것이다. 당시에는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들이 있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떠한가? 이젠 널린게 성경이고,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셨었기 때문에 우리는 훨씬 붙들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교회에 출석은 해도 형식적으로만 그럴뿐 하나님을 오롯이 붙들고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문득, 그런 인프라나 상황은 중요하지 않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나님을 제대로 보는 사람이 드문 시대에 하나님을 보기 위해선 결국 다니엘을 닮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7 I, Daniel, alone saw the vision; the people who were with me did not see the vision, though a great trembling fell upon them, and they fled and hid themselves. 8 So I was left alone to see this great vision. My strength left me, and my complexion grew deathly pale, and I retained no strength. 9 Then I heard the sound of his words; and when I heard the sound of his words, I fell into a trance, face to the ground. (다니엘서 10장 7-9절)

예전에는 이런 구절들이 성경에 나오면 그냥 기적처럼만 보였고 큰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문득... 우리 현실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난단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 얘기를 하면 이상한 취급을 받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나 혼자 알아보는 것, 극소수의 사람만 인지하고 인식하는 것이 이와 다를게 뭐가 있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하나님께서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18 Again one in human form touched me and strengthened me. 19 He said, "Do not fear, greatly beloved, you are safe. Be strong and courageous!" When he spoke to me, I was strengthened and said, "Let my lord speak, for you have strengthened me." (다니엘서 10장 18절)

이런 맥락에서 이 말씀을 다시 보니, 다르게 읽힌다. 

하나님은 외롭게, 혼자 하나님을 바라보던 다니엘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 말씀을 하신 것이다. 그 대상은 우리가 일상에서 세상의 기준으로 좋은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마음이 아니라... 외롭게 하나님만 바라보는 다니엘에게 힘을 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자신의 욕구와 욕망에 가득 차서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힘들어하다 이 말씀을 보고 위로를 받곤 한다. 이 얼마나 다른 그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