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The reason I speak to them in parables is that 'seeing they do not perceive, and hearing they do not listen, nor do they understand.' 14 With them indeed is fulfilled the prophecy of Isaiah that says: 'You will indeed listen, but never understand, and you will indeed look, but never perceive. 15 For this people's heart has grown dull, and their ears are hard of hearing, and they have shut their eyes; so that they might not look with their eyes, and listen with their ears, and understand with their heart and turn — and I would heal them. (마태복음 13장 13-15절)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다 하나님을 아는 것도, 말씀을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몸으로 다니는 것과 실제로 알고, 느끼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21 From that time on, Jesus began to show his disciples that he must go to Jerusalem and undergo great suffering at the hands of the elders and chief priests and scribes, and be killed, and on the third day be raised. 22 And Peter took him aside and began to rebuke him, saying, "God forbid it, Lord! This must never happen to you." 23 But he turned and said to Peter, "Get behind me, Satan! You are a stumbling block to me; for you are setting your mind not on divine things but on human things." (마태복음 16장 21-23절)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 땅에 지금 당장 나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긴 그림,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죽은 후까지 이 땅에서 일어나는, 살아지는 삶들을 위해 사는 것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기독교인이라면 이 땅에서 일어났던 아프고 슬픈 일들에 같이 아파하고, 이 땅이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걱정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현실에 발을 붙이고 일하게 된다. 당위적으로 그래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하나님을 알게 되면 그러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다는 자들 중 상당수는 베드로와 같이 이 땅의 기준으로 좋은 것, 필요한 것에 집착하고 그것을 위해 싸운다. 예수님은 그를 야단치고 물러나라고 하신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말에 영향을 받거나 흔들리지 않으셨다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아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건 본인도 그 영향을 받으시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으로, 단호하게 그런 베드로를 야단치시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어떻게 그러냐고, 그럼 우린 도구에 불과하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난 불행해도 되는거냐고. 아니다. 내가 아는, 이해하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목적을 갖고, 그 길을 갈때, 우리 안에 있는 그 DNA를 찾아갈 때 진심으로 기쁘고 즐거울 수 있게 만드셨고, 우리가 스스로 그렇게 찾아가기를 바라신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다. 그걸 안다면, 우린 하나님을 따를텐데... 사람들은 세상이 말하는 기쁨과 즐거움이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줄 것이라 믿고 하나님을 등진다. 그게,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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