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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일지

유튜브 일지 2_ 채널에 가중치가 있다

몇 가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운영하는 채널의 특성상 여러가지 주제를 운영할 수 있기에 [유튜브 버프]라는 부분에 대해서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후킹, 낚시하는 영상을 주제로 썸네일까지 완전 낚시형으로 만들어서 올려봤다. 만약 그 영상에 들어가는 키워드가 그냥 순수하게 노출이 된다면 최소한 노출은 엄청 많이 되는 반면 클릭이나 평균 시청 시간이 낮아야 한다. 내가 사용하고 썸네일에 사용한 키워드 들은 BTS, 손흥민, 베컴 등이었다. 큼지막하게 그걸 강조해서...

결과는, 뷰도 많이 안나왔지만 그보다 인싸이트를 준 것은 노출 빈도가 적었단 것이다. BTS는 발행하고 일주일이 넘게 지나도 노출이 겨우 300을 조금 넘었다. 그건 1주일간 다른 사람 피드나 추천에 300이 떴단 얘기다. 무려 일주일 동안. 그건 BTS에 대한 영상이 엄청나게 많아서 그런 영상들에 밀린 것일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300은 이 채널 자체를 유튜브에서 노출을 거의 안 시켜주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국에서만 해도 BTS팬이 얼마며 전세계적으로는 얼마나 많은가? 

이는 다른 영상들에서도 드러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건 올린지 1다이 다 되어가는데 노출이 800대다. 전세계적으로 그렇게 코로나에 대한 얘기가 많지 않은 시기에 썸네일도 완전 후킹하게 올렸다. 기생충에 대한 건 아카데미 끝난 직후에 올린게 이제 갓 노출이 1000회가 넘었다. 

이처럼 노출 자체가 안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뷰가 많을 수 없고, 뷰가 많지 않으니 구독자가 많을 수도 없다. 사람들은 영상을 얼마나 본 건지 등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물론 광고가 붙는 시점에서는 그게 중요할 수는 있는데 그렇다면 엄청난 깔의 영상을 처음부터 올리면 확 올라갈까? 아니라고 본다.

생각해 보자. 유튜브의 입장에서. 유튜브의 입장에서는 전세계에서 별의별 잡놈들이 다 어설프게 혹은 잘 만들어서 영상을 엄청 올리는 현실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유튜브가 어떤 채널을 올려줄까? 가장 기본적인 지표가 뭘까? 그건 그 채널을 운영한 기간과 영상의 빈도, 올릴 영상의 길이 정도가 될 수 있다. 본인들도 영상을 많이 노출시켜주고 있지 않고 팬이 없는 채널에서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오래 보고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란 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지표로 뭔가를 평가하는건 무리다. 아니, 찌끄레기 채널까지 그런 분석을 돌리기에는 구글이 갖고 있는 인프라가 아까울 것이다. 어떻게 모든 채널에 그런 분석을 하겠나? 하루에도 수백, 수천개, 수만개 계정이 만들어졌다 사라졌다 할텐데. 

자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한 채널이 그래도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건? 이 사람이 꾸준히 영상을 만들고 있는가? 일 것이다. 유튜브가 얼마나 많은 채널들이 만들어지고 돌아가지 않는걸 경험했겠나? 그렇다면 운영된 기간도 중요하고 영상을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 길이로 만들어서 올리느냐가 일반적인 채널에 대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물론 이를 사람이 할 수는 없으니 시스템에서 알고리즘으로 분석이 나름 이뤄지겠지.

그런데 영어로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유튜브에서 구독자 1000명이 되는데 소요되는 평균기간은 22개월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내부에서 대략적으로 뭔가를 시스템에 입력시켜놨을 것이다. 그렇다면 유튜브를 시작하고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존버하는거다. 그게 된 다음에야 다른 걸 할 수 있다. 100명, 1000명 버프에 대해선 내 다른 매체들 운영방식을 예로 들면서 다음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