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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일지

구독자 100명과 유튜브의 밀어주기?

 

유튜브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면 여러가지 썰들이 있다. 정작 구글에 다니는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유튜브에서도 전체적인 알고리즘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란다. 이는 알고리즘 자체가 복잡다단하고 여러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 큰 그림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란 것이다. 두리뭉실하게 이런저런 것들을 반영했다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있지만, 전체를 다 세밀하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는 분석이 가능한데, 이번에 구독자 100명을 돌파하면서 정말로 유튜브가 100명을 찍으면 콘텐츠를 밀어주는 지를 볼 수 있었다. 100명, 500명, 1000명 때 콘텐츠를 푸시해준다는 썰이 있으니까. 개인적으로는 구독자 100명을 찍으면 채널의 URL을 뽑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채널 자체가 다른 레벨로 분류되어서 노출이 더 잘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 정도를 했다. 

위 그래프는 100명을 찍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확인한 [노출] 그래프다. 노출은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의 피드에 뜨는 것을 의미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노출을 자주 확인하는 편이다. 그런데 보면 올린지 3달이 되어도 노출이 2000도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는 누가 뭐래도 채널 별로 평가가 시스템에서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전세계 수억명이 있는데 노출이 2000명인게 말이 되나? 한국 이용자만 해도 몇 명인데. 콘텐츠는 노출이 되어야 사람들이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런데 노출이 안되면 어떻게 채널이 크겠나?

그런데 100명을 찍은 후에 노출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패턴이 저렇게 수직으로 계속 올라가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노출이 되는 빈도도 늘어나고, 100명을 찍고 이틀 동안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콘텐츠를 조회했다. 이전에 비하면 훨씬 많이... 여전히 대부분 콘텐츠가 조회수를 두 자리 기록하고 있지만.

그렇게 4일이 지난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확실히 초반에 노출이 많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노출이 갑자기 수천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급증하고 나서 다시 잦아들긴 하는데, 그 이후 그래프와 몇 일간 유입 패턴을 보면 전반적으로 노출이 더 많이 되는 건 사실인 느낌이다. 

겨우 구독자 100명인 채널이다. 구독자 수만명에 올린지 몇 시간에 조회수가 수천이 되는 채널이 엄청나게 많은 유튜브 세상이고. 채널이 당연히 폭발하진 않는다. 단계별로 레벨이 조금씩 조정이 일어나겠지. 일단 100명을 찍은 시점의 시사점은 그렇다. 100명 단위별로 분석해야지... 그런데 지인들 부탁까지 해서 100명을 3달 안에 겨우 채웠으면 대체 언제 천명을 찍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