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18장에 나와 있는 것 같은 전쟁에서 승리한 이야기만 듣기 좋아한다. 그것을 원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성경에 나온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과 비교하면서 성공을 목표로 해도 된다고, 아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과연 그러한가? 성경은 성공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나? 아니다. 성경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죽은 사람, 무식할 정도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만 집중한 사람, 하나님 일하다 고통받고 죽은 사람, 심지어 하나님이 하라고 하셔서 몸을 파는 사람과 결혼하여 그녀를 섬기는 선지자에 대해서도 담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요셉, 다윗, 다니엘 정도가 있을 뿐이다. 성경의 나머지 이야기들은 모두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실패하고 고통받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요셉, 다윗, 다니엘을 가장 많이 기억하고 언급한다. 그것도 그들의 열매와 성취만을.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이 하나님이 그들을 쓰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었지 그들이 뭔가를 잘해서 그들에게 보상으로 주신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것이 주어지지 않았어도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준비된 자들이었다.
사람들은 요셉이 억울하게 투옥되었을 때 어떤 감정이었을지는 사상해보지 않는다. 요셉의 설교는 항상 '이렇게 기다리고 인내했더니 [이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뤄진다. 다윗의 삶 역시 결국 하나님의 뜻만 생각하며 버티다보면 이렇게 성공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니엘 역시 사자굴 속에서 살아남고 총리로 오랜 시간을 보낸데 초점이 맞춰진다.
초점을 요셉의 감옥생활, 다윗이 사울에게서 목숨을 지키기 위해 도망다니던 시절, 주위에서 그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으로 하나님을 찾은 다니엘의 모습에 맞춰야 한다. 그게 핵심이고 그게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다.
오늘 말씀도 마찬가지다. 18장이 핵심이 아니다. 15장에서 17장까지 다윗이 보이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과 소통하는 모습이 핵심이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그 선택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그 삶도 달라지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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