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ithholds his hand from sin and takes no usury or excessive interest. He keeps my laws and follows my decrees. He will not die for his father's sin; he will surely live... "Yet you ask, 'Why does the son not share the guilt of his father?' Since the son has done what is just and right and has been careful to keep all my decrees, he will surely live... The soul who sins is the one who will die. The son will not share the guilt of the father, nor will the father share the guilt of the son. The righteousness of the righteous man will be credited to him, and the wickedness of the wicked will be charged against him. (에스겔 18장 17절, 19-20절)
'모태신앙'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신앙을 갖고 있다는 것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 표현을 특히 싫어하는 것은, 그 표현이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신앙은 괜찮다고 여기게 만들기 때문이다. 몇대째 기독교 집안과 같은 표현을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기독교적 뼈대가 굵은 집안임을 내세우는데,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오만해져 간다.
신앙은 그대로 전달되거나 이어지지 않는다. 이는 불신앙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판단의 기준은 철저히 개인이고, 불신앙을 가진 부모 밑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가 나올 수도 있고, 반대도 가능하다는 것을 에스겔에서 말씀해주고 계신다. 부모나 자녀의 불신앙으로 인해 거룩한 부담을 갖거나 마음 아파할 수는 있지만, 뭔가가 이어지고 전승된다는 생각은 하면 안된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는지 여부다.
For I take no pleasure in the death of anyone, declares the Sovereign LORD. Repent and live! (에스겔 18장 32절)
그리고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벌하실 때도 있지만, 어떠한 죽음도, 그렇게 벌하시는 것도 기뻐하거나 즐기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하나님은 바라신다.
에스겔 20장 읽으면서는 마음이 아팠다. 하나님께서 구구절절 본인이 어떻게 사랑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에게서 멀어졌는지를 하나님은 설명하시는데, 이게 이렇게 설명해야 할 일인가 싶을 정도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아프고 힘드셨는지, 얼마나 안타까워하셨는지가 느껴져서 아팠다. 이 말에도 대부분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아서지 않았겠지... 하나님은 그 또한 아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울부지으시는 듯해서, 이 말씀을 읽으면서 참 많이 아팠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디테일하게, 모두 아는 일을 다시 말씀하신 것은 함께 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그 안에는 분노와 슬픔도 있지만 안타까움이 더 컸을 것이다. 그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서,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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