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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요한복음 1-3장 말씀 묵상

Yet to all who received him, to those who believed in his name, he gave the right to become children of God -children born not of natural descent, nor of human decision or a husband's will, but born of God. (요한복음 1장 12-13절)

우리는, 인간은 혈육에 엄청나게 많은 무게를 둔다. 생물학적 가족에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생물학적 가족은 생물학적 요소를 물려주고, 받았지만 그건 어떤 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그건 그냥... 물리적, 생물학적인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같은 라인에 있다고 해서 그 사람들 간에 뭐가 자동적으로 생기는 것은 없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는 사람들의 경우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유대감, 동질감, 친밀감들도 생겨난다. 물론, 가족은 특히 아이들은 어렸을 때 주로 가족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형성된다.

가족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가족에서 어떤 것이 정말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것은 관계맺음일 것이다. 아무리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어도 하멕 시간을 보내며 경험을 공유하지 않으면, 그 사람들은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린 가족 또는 가까운 지인들과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내고, 많은 것을 같이 경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작아보이지만, 그 작은 것이 축적되면 큰 것이 된다. 

Jesus answered, 'I tell you the truth, no one can enter the kingdom of God unless he is born of water and the Spirit. Flesh gives birth to flesh, but the Spirit gives birth to spirit. You should not be surprised at my saying, 'You must be born again.' (요한복음 3장 5-7절)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고, 이는 과거의 가치와 영적 상태와 단절되어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기독교인이 되면, 그 사람의 의사결정과 일상에서의 모습들이 달라지게 되어있다. 그런 변화가 없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다고, 순종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오늘날 기독교인 혹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하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는 것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은 아닌 그저 교회 다니는 사람에 머무르면서 말씀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면서 세상보다 더 타락하고 이기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린 이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새로 태어나는 것의 방향성은 세상의 가치,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넘어서는, 초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세상의 것들에 구속되어 살아간다. 그것을 심지어 축복이라고 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할 것이라며 악으로 긁어모은다. 

그런 사람은 교회를 다닐 뿐 기독교인이라 할 수 없다. 한국에 산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한국 사람은 아닌 것처럼, 교회를 다니고 출석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기독교인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새롭게 태어나면, 혹은 거듭나면 그 사람은 세상을 보는 시선부터 달라지게 되어있다. 같은 현상도 다르게 보고, 같은 것에도 다른 면을 발견하는 것. 기독교인은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He must become greater; I must become less. (요한복음 3장 30절)

세례요한은 엄청난 인물이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엄청났던. 그를 감옥에 가두고 목을 칠 정도로 그는 영향력도 있는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의 자리를 알았다. 그리고 그는 그 이상을 욕심내지 않고 순종했다. 

오늘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너무 많은 것에, 어쩌면 모든 것에 욕심을 내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