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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요한복음 4-6장 말씀 묵상

Thus the saying 'One sows and another reaps' is true. I sent you to reap what you have not worked for. Others have done the hard work, and you have reaped the benefits of their labor.' (요한복음 4장 37-38절)

사람들은 이 땅에서 본인이 모든 것을 하고 싶어하고, 그것에 대해 인정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 어떤 것도 온전히 한 사람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없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우린 항상 겸손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무엇인가에 대해 열매를 맺었다면 그건 그 길을 먼저 간 사람들 또는 내가 그 길을 갈 수 있게 길을 터 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라할지라도, 그렇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기독교인이라면 절대로 오만해질 수 없다. 그리고 항상 감사하고 겸손하게 된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자신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이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But he replied, "The man who made me well said to me, 'Pick up your mat and walk.' " So they asked him, 'Who is this fellow who told you to pick it up and walk?' The man who was healed had no idea who it was, for Jesus had slipped away into the crowd that was there. (요한복음 5장 11-13절)

예수님은 어떤 일도 스스로를 드러내기 위해 하지 않으셨다. 그는 오히려 숨기 위해 드러나셨다. 예수님은 자신이 높아지지 않으셨고 자신이 한 일들을 통해 그 사람이 하나님을 알기 원하셨다. 

진짜 기독교인과 가짜 기독교인은 이 지점에서 구분된다. 내가 통로가 되느냐, 아니면 내가 목적이 되느냐. 나를 위해서 하느냐, 하나님을 위해서 하느냐. 

진짜 기독교인은 하나님께서 높여주시면 높아질 수 있지만, 그건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건 그 사람이 사는 삶의 부산물일 뿐이다.

하지만 가짜 기독교인은 자신이 스스로 높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그 사람이 본질에서 벗어나게 만들 수밖에 없다. 

By myself I can do nothing; I judge only as I hear, and my judgment is just, for I seek not to please myself but him who sent me......'I do not accept praise from men, but I know you. I know that you do not have the love of God in your hearts. I have come in my Father's name, and you do not accept me; but if someone else comes in his own name, you will accept him. (요한복음 5장 30, 41-43절)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할지를 항상 고민하셨고, 하나님의 기준에 맞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작은예수로 사는 것이 목표인 삶이다. 우린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매일, 매일 노력하며 매일, 매일 조금씩 예수님을 닮아가야 한다. 그런 목표가 없는 것,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 역시 기독교인이 아닌 것의 증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예수님이 없다면, 기독교 혹은 개신교라는 종교도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진짜 기독교인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그에게 예수님이 어떤 존재인지를 묻고, 그가 예수님이 중요하게 여기셨던 가치를 물어보면 된다. 그것조차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그가 기독교인이라 하긴 어려울 것이다. 완전히 처음 신앙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Then Jesus declared, 'I am the bread of life. He who comes to me will never go hungry, and he who believes in me will never be thirsty......It is written in the Prophets: 'They will all be taught by God.' Everyone who listens to the Father and learns from him comes to me......He went on to say, 'This is why I told you that no one can come to me unless the Father has enabled him.' (요한복음 6장 36, 45, 65절)

우리의 믿음도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갖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우린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보고,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노력과 힘의 결과가 아니다. 모든 것은 은혜일 뿐이다. 

따라서 자신이 선택받은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안타깝다는 시늉을 하면서 자신을 우월하게 여기는 사람은 제대로 하나님을 아는, 믿는 사람일 수 없다. 정말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을 위해 골방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할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는 그 사람이 하나님을 보고, 알게 할 수 없음을 알기에. 

하나님 안에 있으면 배고프지 않는 것, 혹은 무엇인가를 더 갈망하지 않는 것은 사실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이는 하나님 안에 있는 자에게 세상 것은 모두 수단이고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수단이나 도구가 없다면, 다른 수단과 도구를 사용하면 되지 않나?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것으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 그것 외에는 어떤 것에도 욕심을 내지 않는 사람, 다른 것에는 배고파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기독교인이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그렇게 될 수 없다. 매일, 매일 우리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조금씩, 조금씩 그런 삶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