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레위기에 지금 나오고 있는 하나, 하나들 중에 묵상이 되는 부분은 없다. 그런데 이 내용을 읽으면서 [이게 사람이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 수 있는 절차였을까?]란 의구심은 든다. 사람이 굳이 만들 필요가 있는 절차들이 아니다. 너무 구체적이고 너무 번거롭다. 그리고 이런 절차를 통해서 이익을 취하게 되는 사람도 없다. 이는 역사적으로 어떤 경우에든지 이런 절차들은 통상적으로 왕이나 권력자의 이익을 위해서 시행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기록이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모든 것이 너무 정교하고, 신이 명한 것이 아니라고 하기엔 누구도 이익을 가져가지 않고 또 복잡하다.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아... 이건 정말로, 사람이 아닌 존재가 명령을 해야만 할 수 있는 절차였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 출애굽기에서 일어난 일들을 겪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걸 지킬 이유가 없음이 분명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유순한 것도 아니다.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얼마나 원망했는지는 이미 출애굽기에 나와있지 않나?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면, 이들이 출애굽기에 기록된 것 또는 그 수준의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들을리가 없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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