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을 읽으면 나도 여전히 혼란스럽고,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나 싶은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 디테일들을 보다보면 하나님은 당시에는 죄를 지어서 그런 것이라고 평가하고 내쳤을 사람들도 품어주도록 하셨다. 그 대표적인 예가 레위기 13장에 나와있는 전염병에 대한 얘기다. 의학이 발달되지 않은 그 시기 즈음에는 피부병이 전염되면 그 사람을 버리는 문화가 있었을텐데 (그때만 그랬나... 우리나라도 한센병 환자들을 소록도에 모으면서 그 사람들을 짐승 같은 존재로 보는 시선이 있지 않았나... 여전히 존재하고) 하나님은 그들 중에 증상이 괜찮아진 사람들은 공동체에서 다시 받아들이도록 하셨다.
큰 틀만, 자극적인 것만 보면 하나님이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당시의 상황과 디테일들을 보면 구약에 나온 하나님도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시선은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교회에서 [왜?]를 물어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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