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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레위기 21-23장 말씀 묵상

Do not offer to the LORD the blind, the injured or the maimed, or anything with warts or festering or running sores. Do not place any of these on the altar as an offering made to the LORD by fire. (레위기 22장 22절)

성경에 대한 비판적인 책들을 올해 하나, 둘씩 읽을 생각이다. 일단은 그러기 전에 그런 책들을 쓴 사람들의 주장을 압축해 놓은 자료들을 일부 봤다. 사실 조금 두렵기도 했다. 그들에게 설득이 될까봐.

그런데 일단 지금까지 내가 본 자료들을 바탕으로 보면, 그들은 대부분 성경에 있는 오류들과 잔혹한 하나님의 모습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거나 심지어 하나님을 믿지 않게 된 듯하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도, 그들은 대부분 굉장히 종교적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성장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성경을 깊게 보다가 오히려 하나님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런 내용들은 사실 레위기에 압축되어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다. 여성에 대한 관점도 그렇게, 위 말씀처럼 별걸 다 구분해서 가져오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는 하나님을 탐욕스러운 존재로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성경이 완전무결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단 것이다. 만약 그것을 전제로 한다면, 사람이 쓴 것은 사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그러한 flaws는 사실 일부 받아 넘길 수도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사실 어떻게 이 책들이 전해졌고, 이렇게 하나로 모였으며, 그것이 수백년간, 이천년 가량 이렇게 전달될 수 있었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그렇게 전달된 책이, 그러한 책보다 더 큰 영향력을 펼친 책이 있었나?

신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주장은 가능하다. 그런데 불가지론자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그러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다. 차라리 무신론자면 모를까. 

신이 없다면, 왜 성경이 유독 강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살아남고, 국가와 사회형태에 이렇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진화론자라면 인간의 감정과 이성의 발달에 대한 부분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진화론자들도 그러한 측면에서는 결국에는 어느 지점에선가 자신들의 진화론에 대한 [믿음]으로 그것을 믿는단 것을 우린 잊지 말아야 한다. 

내겐 모험이다. 내 신앙에 대한 모험.

하지만 그것은 또한 진리를 추구하고, 찾아나가는 삶의 일부라고도 나는 생각한다. 

레위기를 읽으면서 이건 도저히... 지금의 기준에서, 나의 기준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단 생각이, 이해되지 않는단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그냥 이럴 바에는 정면 승부를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다만 신학적으로만 접근할 생각은 없다. 현실에서, 당시 상황을 고려하고,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부정하기보다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신학을 하면서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이 땅의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이 땅의 행복과 즐거움, 삶이 가장 선한 것임을 전제하고 있다는데 있다. 그런데 기독교는 그와 반대되는 전제를 깔고 있는 종교다. 

사실 내가 절대 해결하지 못할 지점이 있다는 것을 나도 안다. 그건,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 땅을 굳이 왜 만드셨나? 라는 것이다. 그냥, 하나님의 장난감으로? 그런 실수에 불과했나? 이 질문은 내가 하나님 앞에 가서, 하나님께 묻기 전엔 답이 되지 못할 문제일 것이다. 그건 전제로 깔고, 나의 진짜 신앙의 모험을 시작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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