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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레위기 15-20장 말씀 묵상

You must not do as they do in Egypt, where you used to live, and you must not do as they do in the land of Canaan, where I am bringing you. Do not follow their practices. You must obey my laws and be careful to follow my decrees. I am the LORD your God. Keep my decrees and laws, for the man who obeys them will live by them. I am the LORD. (레위기 18장 3-5절)

이집트 사람들, 그리고 가나안에서 사는 사람들과 같은 생활방식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시는대로 살라는 말씀 뒤에 나오는 '하지마'라는 것은 당시에 얼마나 성적으로 문란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사회와 문화 속에서 살았는지도. 지금을 기준으로 하면 상상할 수 없는, 막장드라마에도 나올 수 없는 수준의 얘기들이다. 

우리는 구약에서 하나님이 그런 사회, 문화 안에 있었고 그런 문화에 익숙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따르게 하셔야 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그걸 금지한 것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힘으로 자신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문득 "유럽은 어땠지?"란 생각이 든다.

유럽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지금은 모든 걸 그럴듯하게 포장했지만, 마실만한 깨끗한 물도 상대적으로 찾기 힘들었던 유럽에서는 훨씬 barbaric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 그들의 삶 속에서 질서를 만들고, 규율을 형성했던 것은 기독교였다. 그들은 십자군 전쟁을 일이키기도 하고, 구교 하에서는 면죄부를 파는 등의 일들도 일어났지만 정통 기독교의 전통은 그 틈새를 뚫고, 세상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지금은 전세계가 그러한 법제도적인 틀을 당연히 여긴다. 민주주의, 평등, 자유라는 가치는 성경이, 기독교가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는 요소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악을 뚫고, 인간에게 있는 죄성을 이겨내시고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자유롭고 평등한 모습을 회복시켜나가고 계심을 역사를 보면서 깨닫는다. 

그 과정에 수많은 희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죄성도 사용하셔서 그런 가치와 원리들이 다른 나라에 전해지게 하셨다...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보일 수도 있고,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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