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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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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풍경_감정 '사랑'인가요? '사랑'하면 어떤 감정이나 마음이 떠오를까? 설레임? 흥분? 심장박동? 기혼자들에게서 들려오는 결혼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설레임이 없어진다는 얘기들, 그리고 계속 심장이 뛰어면 심장마비에 걸려 죽는다는 우스갯소리에 비춰봤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사랑'을 위와 같은 감정상태들로 여기는 듯하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런 감정이 수반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적인 상태 자체가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는 우리가 연인이 아닌 다른 것 혹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데서 알 수 있다. TV에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왔을 때, 아니 조금 더 적나라하게는 그 연예인을 실물로 봤을 때 우리는 모두 설레이고, 흥분되기도 하며,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지 않던가?..
사랑에 '빠진다'는 착각 사랑이란? 사랑학개론에 쓴 글들에서 몇 번 했던 얘기지만 난 이상하게도 사랑이 뭔지가 중학생, 아니 조금 더 생각해보면 초등학생 때부터 궁금했던 것 같다. 그때도 초등학생들끼리 누가 누구를 좋아하고, 누가 이쁘다는 식의 이야기들을 하고는 했는데 그 좋아한다는 감정, 호감을 갖는다는 감정이 사랑하는 감정과 어떻게 다른지를 나만 모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그것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해서 특별히 고민을 하지 않고, 대부분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끌려가면서 자신의 '첫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일종의 감정적인 흥분 상태, 상대가 계속 떠오르고, 같이 있으면 설레이고 때로는 흥분되며, 상대가 너무 보고..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 사람들은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대부분 말한다. 물론 사랑에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을 부정할 수도 없고, 사랑의 시작 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마음이 누군가에게서 떠났다면 두 사람은 헤어지는 것이 맞다. 하지만 마음'만'으로 사랑과 연인이라는 관계가 유지되지는 않는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변덕스럽고, 본인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이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이란 믿을 것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애 초기에는 서로에게 감정적으로 빠져서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서 마음이 보통 그렇게 흔들리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연애 외에 삶의 다른 구성요소들에 변화가 생기면 사람의 마음은 이리 흔들리고 저렇게 흔들리게 된다. 그러한 흔들림은 자연스럽고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