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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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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믿음이라는 허구와 거짓말에 대하여 한국교회의 구원론 모든 한국 교회들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한국 교회들은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이는 한국 교회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러한 구원론에 대한 비판은 미국에서도 많이 있다. 이러한 구원론이 위험한 것은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교회에서 일을 열심히 하면 구원받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가'라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교회에 출석하면 '믿음'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교회를 다님에도 불구하고 '이신칭의'라고도 표현이 되는 '오직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명제를 부인하는 것이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직 믿음'에서 '믿음'이란 무엇이며, 과연 교회를 출석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그런 '믿..
신뢰 인간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지만, 그러한 '사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우리는 사랑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사랑에서 감정적인 요소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상대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없다면 그것이 어떻게 사랑이겠는가? 물론 그러한 '특별한' 감정이라는 것이 가슴이 콩닥거리는 것일 수도 있고, 설레는 것일 수도 있고, 그저 가만히 있어도 편안해지는 느낌일 수도 있기에 그러한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분명 사랑에는 어떤 형태로든 감정적인 부분이 동반된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만으로 사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욕정, 욕망, 호감 등 다양한 형태의 감정들도 그러한 '감정적인' 요소는 동반하..
연인은 믿자, 믿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헤어지는게... 믿음과 신뢰가 없는 연인관계는 그 관계가 육체적 쾌락만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계속해서 유지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육체적 쾌락'만'을 위해 만나는 관계를 연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부르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정의하고 사용하는 '연인'의 범주 내에는 그런 관계가 포함되지는 않는다.) 내가 상대를 믿어주고 신뢰하는 것이 이처럼 중요한 이유는 그래야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믿고, 신뢰해 줄 것이며 그래야 두 사람의 관계가 더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상대가 믿음을 '줘야'한다고 말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무엇인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믿음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누군가를 믿을지 말지는 상대방이 아니라 본인에게 달려있다. 물론 상대방이 신뢰를 충분히 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