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욥기 34-38장 말씀 묵상

He does not answer when men cry out because of the arrogance of the wicked. Indeed, God does not listen to their empty plea; the Almighty pays no attention to it. How much less, then, will he listen when you say that you do not see him, that your case is before him and you must wait for him, (욥기 35장 12-14절)

엘리후는 결국 하나님께서 욥을 지금 이 상황으로 만드신 것이 욥의 잘못이라고, 욥의 얘기를 들을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만하고, 오만하고, 오만한 생각이다. 본인은 자신이 그렇게 전제하고 있는 것을 모를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결국 본인이 하나님을 제대로,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를 모르면서...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절대로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과 계획으로 그 일을 일어나도록 허락하시는지를 100%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거나 예단해서는 안된다. 그러기보다는 묵묵히, 하나님께서 끌어가시는 길을 따라, 왜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라가야 한다.

지금 욥기가 그것을 다 보여준다. 우리는 1-2장에서 욥에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를 이미 봤고, 엘리후가 믿는 사실과 그것이 다르다는 것도 안다. 이러한 엘리후의 오만방자한 태도는...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상황이나 사건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엘리후는 그 이후에도 계속 자신의 확신에 차서 하나님에 대해 설교하는데, 그건 누가봐도 잘못된 얘기들 뿐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들 중 적지 않은 교회들은 엘리후 같진 않은가...

'말씀묵상 > 말씀묵상-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1-20편 말씀 묵상  (0) 2021.06.07
욥기 39-42장 말씀 묵상  (0) 2021.06.05
욥기 29-33장 말씀 묵상  (0) 2021.06.02
욥기 21-28장 말씀 묵상  (0) 2021.06.01
욥기 6-20장 말씀 묵상  (0) 202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