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매우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델타플러스 변이까지 생기는 것을 보며 '이건 분명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셔서, 인간들을 혼내시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걸 뭐 이것 때문이다. 저것 때문이다 하기 시작하면 사이비고 신비주의로 가겠지만, 이렇게나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간들이 고립되고 인간들이 이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무너지며 패닉에 패닉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이 땅에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바로 잡고 싶어하시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단 생각이 아무래도 든다.
그걸 해석하고 이렇게 하면 이럴 것이고 저렇게 하면 저럴 것이라고 하는 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정도의 사태를 하나님과 관련 없는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도 기독교인의 제대로 된 자세는 아닐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별 것 없지만, 하나님께서 왜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는지를 고민하고, 묵상하고,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서 또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내가 지금 당장 바로 잡을 수 있는 것들을 찾고,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하며 기도하고 버티는게 기독교인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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