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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레위기 1-3장 묵상

번제: 헌신을 의미하고,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리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예배자 전 인격이 하나님께 바쳐짐을 상징하는 제사. 모든 것을 태우고,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며 믿음으로 드려야 하며, 규례를 좇아 드려야 하며, 목소리에 순종해야 하고, 즐거워하고 선을 행해야 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하며, 정직해야 한다.

소제: 유일하게 피를 흘리지 않는 제사. 노동의 열매를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행위의 성별을 상징한다. 

화목제: '온전하다' / '끝내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로 '쉘렘'에서 유래된 말.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분쟁을 종식하고 화평과 친교와 연합이 이뤄졌음을 감사하며 드리는 제사. 피를 주위에 뿌리고 내장을 제단에서 불살라 드렸다. 나머지 고기는 나눠서 먹었다.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 앉히고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켜 화목하게 하는 희생제물을 의미한다. 수컷과 암컷의 구분이 없다.

하나님은 다양한 제사를 드리게 하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흠 없는 것'을 골라서 드리도록 요구하셨다. 이것은 다른 규례들과 마찬가지로 구분해서 드리도록 하기 위함인 듯하고, 그 중에서도 흠 없는 좋은 것을 드리도록 하는 것은 구분해서 드리도록 하기 위함일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을 드림으로써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기억하고, 내 것을 내려놓는 훈련을 시키시기 위함이었을 듯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왜 수컷을 구분해서 드리도록 하셨는지가 궁금했다. 남성우월주의자들은 남성이, 수컷이 더 우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그것이 하나님께서 역설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물질적으로 피해가 덜 가도록 하신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는 동물의 경우 암컷을 키워야 번식할 수 있고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태우는 번제로 수컷을 드리라고 한 것은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반면에 화목제의 경우 수컷과 암컷을 구분하지 않는데, 화목제의 특징은 내장을 모두 태우고 나서 고기를 나눠 먹었다. 다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니고, 고기는 나눠먹는 과정이기 때문에, 즉,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굳이 암컷과 수컷을 구분하지 않고 드려도 된다고 열어두신 것은 아닐까? 

내일 나머지 제사에 대한 내용을 읽어야하겠지만, 하나님께서 다른 제사를 드리게 하신 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관계를 맺기 위함이었음이 제사를 드리는 방법과 이유에서 드러난다. 즉, 제사는 수단인 것이고 그 시대에 맞는 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런 제사를 드리는 것이 우리 시대에는 말씀묵상, 기도, 헌금이 아닐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작용하는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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