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 6년 심고 쉬는 것. 어떤 이들은 효율을 위해서 그렇게 농사를 짓는게 필요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면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그 의미가 조금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께서 희년을 갖게 하신 것은 첫 번째로 땅의 원리를 다 아시기 때문에 명령할 수 있으셨던 부분이 분명 있는 듯하다. 그 원리가 우리 삶에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이야 여가생활을 할 것도 풍부하고 뭔가 할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5일, 심지어 주4일도 원하지만 당장 먹고 살 것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던 구약시대, 아니 신약시대에도 주 6일만 일하고 하루를 쉬거나 땅을 1년 놀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이 과학적으로 인간의 신체는 쉼이 필요하다거나 땅을 1년은 놀려야 한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을테니 말이다.
당장 먹고 사는게 힘든 상황에서는 그렇게 쉬는 것도 신앙의 고백이 된다. 하나님 말씀을 신뢰해야만 그 해를 쉴 수 있었을 것이다. 쉬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도 맞지만, 그걸 순종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내 생존과 생계를 해결해 주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단 것이다.
우리 삶 역시 마찬가지다. 쉬고, 세상에 따르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믿어야만 한다. 우린 그래야만 하나님을 따라 갈 수 있다. 순종할 수 있고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 땅 위에 실현시킬 수 있다.
그게 그냥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는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이 꼭 더 낫고 강한 사람은 아니니까.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그럴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몸부림치며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쉬는 상황을 강제하실 때도 있는데, 그건 우리에게 쉼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정말 믿어야만 그렇게 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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