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의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실인으로 사는 것, 나실인들은 거룩한 삶을 구분해서 드리다가 자신이 나실인으로 살기로 한 기간이 지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외모를 단장해야 했는데 이는 외식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 현재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너무 외식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자신이 엄청 거룩한 것처럼 행세를 하고 다니는 건 아닌지...
그런데 그 부분보다 12지파가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내는 부분이 마음을 후벼팠다. 예전에 이런 부분을 읽을 때면 사실 '이걸 굳이 이렇게까지 써야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번에 읽다보니 많은 생각이 든다. 누가 무엇을 몇 마리씩 드렸다는 부분에서는 '이걸 지금 하도록 했으면 과연 사람들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제사를 드릴까?' 싶더라. 내 것을 내놓는다는 것. 이들은 제사까지 하면 1/10 이상을 드리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들은 정말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이 가진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믿지 않았다면 그렇게 드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드릴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수컷'을 드리는 것을 읽다보니... 당시 상황에서 암컷을 드리는 것보다 수컷을 드리는 것이 그들에게 더 유익이 있었고, 수컷을 제사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배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암컷으로 제사를 드려야 하는 제사가 있었다면, 그건 그 이후 재산 증식의 경로 자체를 막는 것이었을테니...
그런 묵상을 하면서 읽다보니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아는 지에 대해서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의 세밀하심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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