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선택하고 솔로몬에게 복 주신지 몇 세대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에는 바알신을 섬기는 자들이 훨씬 많아졌다. 엘리야가 450명의 제사장을 상대로 싸워야 할 정도로. 그리고 바알 앞에 무릎 꿇지 않은 자가 7000명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렇게 빨리 하나님을 떠났다.
어쩌면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따르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화를 내긴 해야 하지만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자들, 외식하는 자들이 많은 것을 놓고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할 필요는 없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는 사람이 없어도 그 길을 가는 것이 기독교인으로 사는 삶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엘리야는 그런 중에도 계속 나아간다. 그리고 순종한다. 물론, 그가 숨긴 하지만 그는 다시 하나님의 부름을 따라 나온다. 그때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필요한 것을 보여주고 말씀해주신다. 나머지 사람들과 비교하면 수적으로는 상대도 안되지만 엘리야는 그렇게 묵묵하게 나간다.
숫자가, 우리의 상식이 하나님께는 상식이 아니다. 현실적인 부분을 보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길이면 믿고, 하나님께서 하시리라 믿고 전진해야 한다. 그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확장시키는 과정이다. 한 때 7천명으로 줄었던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지금 무엇의 씨앗이 되었는지를 보면 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나 하나는 절대로 작지 않다. 나 같이 작은 사람 하나도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면 크게 쓰일 수 있다.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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