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3장 말씀 묵상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민족의 포로시대가 끝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성전의 건축. 성전은 무엇을 상징할까? 그건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의미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렇게 무너진 것으로 보였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 중 상당수, 어쩌면 대다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나님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을 부인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하나님은 그 나라를 다시 세우셨다. 장벽이 무너지던 그 시대를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신뢰하는 자들을 사용하셔서 장벽을 다시 세우셨다. 

지금 한국의 교회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없다고? 왜 이렇게 만드냐고? 

우선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한국교회들은, 한국 사람들 중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어떻게 살고 있고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스라엘 백성들이라고 당시에 자신들이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는 줄 알았겠나? 모세가 받은 율법을 잃어버리고도 그런게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하물며 교회에 몸이 간다한들 성경을 읽지도 않으면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하나님은 약속을 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서 너무 멀리 떠나자 기꺼이 성벽을 무너뜨린 분이다. 다시 지어져야 한다면, 폐허로 돌아가서 새로 지어야만 제대로 지어지고 준비될 수 있다면 하나님은 기꺼이 그 성벽을 무너뜨리실 분이다. 

그 시기에, 성벽이 무너지는 시기에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좌절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면서 떠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러시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안에 거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까지 되도록 본인이 본인 자리에서 할 일을 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지금이라도 그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와 하나님을 어떻게 따를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