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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느헤미야 4-6장 말씀 묵상

느헤미야가 하는 일에는 반대가 일어나고 중상모략이 판을 친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이라서 반대가 더 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세상 사람들은 꼭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어서가 아니라 본인한테 이득이 되는게 아니다 싶으면 세상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에 반대하고 부딪힌다.

세상과 하나님의 일 간의 충돌은 하나님의 일이 세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우린 이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저것들이 반대하는거야'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 틈에 교회 또는 기독교가 아닌 것들에 대해서 적대적이 되고 배척하게 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그런데 기독교인에게 세상은 적이 아니라 품어야 할 대상이다. 사랑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어야 할 대상이다. 그렇다면 세상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대립하는 곳임을, 그리고 기독교인은 그 안에 들어가서 살기 때문에, 그리고 세상의 논리와 다르게 살기 때문에 조금 더 반대가 강하게 일어날 것임을 각오하되, 그렇게 적대적으로 대해 오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이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