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이사야 1-4장 말씀 묵상

우린 구약에서 사람들을 벌하고 처벌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잔인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린 그렇게 판단하기 전에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 지를 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참고, 참고, 참다가 쓸어버리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야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을 쓸어버리셨다. 

우리는 초점을 쓸림당한 죄인들, 변하지 않을 정도로 문들어진 이들에게 맞추지만 하나님의 초점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살리기 위해, 마치 일부가 썩어버린 야채에서 썩은 부분을 도려내듯이 도려내야 할 부분을 도려낼 것이다. 이는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안에 바로 서 있는 이들도 그렇게 망가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그렇게 하시는 것이다. 

혹자는 꼭 그렇게 해야만 하냐고 물어볼지 모른다. 물론, 하나님은 그들을 인위적으로 바꾸실 수 있는 능력은 있으신 분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렇게 인위적으로 바꾸시는 순간 이 땅에서 자연스럽게 돌아가던 질서가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직접 영향을 주고 바꾸기 시작하시면 하나님은 이 땅에서 돌아가는 모든 것에 개입하기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자유'가 무슨 의미를 갖는가? 

난 자유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표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자유롭게, 그가 마음 먹은대로 하도록 두는 것이, 그렇게 신뢰해주는 것이 사실 얼마나 힘든가?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기에 인간에게 그런 자유를 허락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