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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마태복음 25-26장 말씀 묵상

마태복음 25장

마태복음 25장에서 묵상할 구절을 한 두개 뽑긴 어렵다. 25장은 초를 든 여인들의 비유, 달란트를 종들에게 주고 돌려온 후에 대한 비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비유 자체의 의미를 묵상해야지 말씀을 편집해서 묵상하기는 힘들다. 다만 핵심은 이 구절에 있는 듯하다.

"The King will reply, 'I tell you the truth, whatever you did for one of the least of these brothers of mine, you did for me.'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 중에 결국 핵심은 이 부분이 아닐까? 25장은 우리가 항상, 매순간마다 하나님 안에 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것을 갖고 있거나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말이다. 그리고 그게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중요한 것은 항상 그 자리에, 최선을 다해서 서 있고 노력하는 것이다. 

신부들은 그 자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되었지만 그것을 지키지 못한 자들은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했다. 기름을 사러 갔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머지 신부들도 같은 상황이 아니었나?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도. 달란트의 비유의 경우 '내가 가진 건 별게 아니니까'라고 생각하는 것의 위험에 대해 말해준다. 크고 작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들이 견지해야 할 태도다. 

40절이 핵심인 것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 순간들의 행동과 결정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중요하게 여기신다는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비전, 소명과 같은 거창한 얘기를 자주 하지만 핵심은 일상에서 살아내는 작은 것들에 있다는 것을 이 말씀과 앞의 비유들이 보여준다. 그 과정 이후에 오는 결과는 하나님께 달린 것이지 우리 전쟁이 아니다. 

Aware of this, Jesus said to them, 'Why are you bothering this woman? She has done a beautiful thing to me. The poor you will always have with you, but you will not always have me. When she poured this perfume on my body, she did it to prepare me for burial. I tell you the truth, wherever this gospel is preached throughout the world, what she has done will also be told, in memory of her.' (마태복음 26장 10-13절)

이 부분은 20대까지만 해도 잘 이해되지 않았다. 제자들의 말이 맞지 않나? 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향유가 비싼 것은 결국 이 땅에서 인간의 기준에 의한 것이다. 그건 인간이 귀하게 여기고 인간과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 귀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보신다. 여기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참기름을 발랐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