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ell you that this man, rather than the other, went home justified before God. For everyone who exalts himself will be humbled, and he who humbles himself will be exalted.' (누가복음 18장 14절)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 걸 바보 같이 사는 것이라 한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런 말씀들이 바보 같이 살라는, 겸손하게 살라는 의미라고 가르친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건 사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불과하다. 진짜 실력있고, 진짜 뭔가 의미있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 겸손하면, 세상은 그 사람을 오히려 높여준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은 본인이 가진 것 이상으로 인정받고 싶어하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것이 있으면 그걸 드러내려한다는데 있다. 정말 능력이 있는, 알맹이가 있는 사람이 겸손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면, 그 사람은 주위에서 인정을 받게 되어있다.
Jesus looked at him and said, 'How hard it is for the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Jesus replied, 'What is impossible with men is possible with God.' ......'I tell you the truth,' Jesus said to them, 'no one who has left home or wife or brothers or parents or children for the sake of the kingdom of God will fail to receive many times as much in this age and, in the age to come, eternal life.' (누가복음 18장 24, 27, 29,30절)
이런 말씀들도 사람들이 많이 곡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건 영문 표현을 보면 알겠지만 사후에 천국에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가기가 힘들단 것이고, 성경에서 하나님 나라는 사후세계를 의미하는 면도 있지만 현재에 있어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사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다. 따라서 이 말씀은 사실 부자인 사람은 이 땅에서 복음을 따라 사는 것이 힘들다는 면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어느 정도는,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사실이다. 부자들은 보통 자신의 것을 더 갖고 싶어하고 지키고 싶어한다. 우리는 모두 뭔가 가지면, 뭔가를 소유하면 최소한 그걸 지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복음에 따라 살기가 힘들단 것이다. 그러한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서술일 뿐이다. 이를 놓고 사후세게에 천국가는 기준을 얘기하기 시작하면 그건 핀트가 완전히 벗어난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런게 힘들지만 그건 하나님 안에 거할 때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 안에 거하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기 위해 노력할 때 그렇게 살아질 수 있다.
그 후에 나오는 네 친척 아비집을 떠나 사는 것을 두고도 엄청나게 곡해를 많이 하는데, 이는 그만큼 세상의 조건에서 자유롭고 무엇이든지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단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부자여도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언제든지 내려놓고 복음을 1순위에 놓을 수 있는 삶 말이다.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사실 내가 그런 모드가 되면 주위 사람들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한다는 것이 이 말씀의 핵심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붙들어야 하며, 내 힘으로는 불가능하단 것이 이 말씀이 전하는 메시지일 것이다.
"Then another servant came and said, 'Sir, here is your mina; I have kept it laid away in a piece of cloth. I was afraid of you, because you are a hard man. You take out what you did not put in and reap what you did not sow.' "His master replied, 'I will judge you by your own words, you wicked servant! You knew, did you, that I am a hard man, taking out what I did not put in, and reaping what I did not sow? Why then didn't you put my money on deposit, so that when I came back, I could have collected it with interest?' (누가복음 19장 20-23절)
이 비유를 읽을 때는 '어쩌라는 거지?'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인들이 자신이 얼마를 받았는지에 대해 불평하지 않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 정도가 되면 사실 가장 적게 받은 자가 왜 나는 이렇게 적게 줬냐고 대들 법도 하지 않나? 하지만 하인들은 누구도 그런 불평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에서 주인이 은행에 넣어서 이자라도 받으란 것은 우리가 받은 것에 대한 크고 작음을 따지지 말고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 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최선을, 우리 삶에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고 칭찬하시지 않을까?
여기에서 주인이 가장 적게 받은 자의 결과물이 아니라 태도를 혼낸 것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셋 중에 한 명 정도는 최선을 다했지만 손실을 보고 한 명은 별걸 안했는데도 큰 돈이 벌렸으면 메시지가 더 명확하지 않았을까 싶다.
현실에 돌아올 경우, 우린 모든 결과는 하나님 손 안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그 전쟁은 하나님께서 싸우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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