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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창세기 27-33장 말씀 묵상

So Isaac called for Jacob and blessed him and commanded him: 'Do not marry a Canaanite woman. Go at once to Paddan Aram, to the house of your mother's father Bethuel. Take a wife for yourself there, from among the daughters of Laban, your mother's brother. (창세기 28장 1-2절)

결혼을 같은 문화권 안에서 하라는 것은, 율법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가정을 새로 꾸렸을 때 상호 간에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많고, 문화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기독교인이 결혼함에 있어서 상대의 종교 그 자체가 율법적으로, 우상으로 여겨져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떤 문화에서 성장했느냐이지 조건이 아니다.

개인에 따라 가정이 안정되고 그 가정을 통해서는 오롯이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을 누려야 되는 사람이 있고, 상대를 가정 안에서 열렬히 사랑하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중보하면서 그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야 할 소명이 있는 사람이 있다. 이에 대해서 누구도 이렇다 저렇다 답을 줄 수는 없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을 것이다. 그걸 믿고, 신뢰해야 한다.

결혼하는 것이,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인간이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는 것이 어디 그렇게 흔하고 쉽게 이뤄지는 일인가? 아니다. 상대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 눈을 잠시 가려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린 그걸 기억해야 한다. 

And Jacob did so. He finished the week with Leah, and then Laban gave him his daughter Rachel to be his wife. (창세기 29장 28절) Jacob became angry with her and said, 'Am I in the place of God, who has kept you from having children?' Then she said, 'Here is Bilhah, my maidservant. Sleep with her so that she can bear children for me and that through her I too can build a family.'......Jacob, however, took fresh-cut branches from poplar, almond and plane trees and made white stripes on them by peeling the bark and exposing the white inner wood of the branches. Then he placed the peeled branches in all the watering troughs, so that they would be directly in front of the flocks when they came to drink. When the flocks were in heat and came to drink,......Jacob sent messengers ahead of him to his brother Esau in the land of Seir, the country of Edom. He instructed them: "This is what you are to say to my master Esau: 'Your servant Jacob says, I have been staying with Laban and have remained there till now. I have cattle and donkeys, sheep and goats, menservants and maidservants. Now I am sending this message to my lord, that I may find favor in your eyes.' (창세기 30장 2-3, 37-38절 / 창세기 32장 3-5절)

사람들은 성경에 있는 위대한, 성공한, 세상적으로도 자리 잡고 풍요로워진 사례들에 집중하기를 좋아한다. 실제로 그런 내용들이 성경에 많이 있고, 설교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부각된다. 하나님과 싸우고 하나님께 복을 받고, 총리가 되고 성공한 사례들.

그런데 성경 내용의 대부분은 실패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을 따르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그런 부분이 적어도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인간의 모습에 눈을 감고 성공한 사례들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힘든, 어려운 부분에는 눈을 감고 성경을 반만 보는 것이다. 

야곱은 자신 개인의 욕망과 욕구를 추구한다. 여자에 대해서도 그렇고 재물에 대해서도 그렇다. 심지어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자신의 재산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꼼수를 써서 재산을 불리기까지 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지혜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건 누가봐도 꼼수이고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에 대해 벌하거나 야곱을 야단치지 않으시는 것이 눈에 띈다. 하나님은 야곱이 그러할 수 있게 두신다. 야곱이 자신이 그런 자신의 모습에 대해 회개하는 모습은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그는 심지어 끝까지 요셉을 편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 야곱은 끝까지 자신의 그런 모습을 온전히 성화시키지 못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하나님 안에 거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양면적인 모습을 모두 갖고 있었다. 인간으로써의 한계도 갖고 있었고, 그러면서도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인간은, 우리는 절대로 완전히 성화될 수 없는 자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우리의 그런 부족한 면을, 창조 때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벌하거나 야단치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한다. 성경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한계는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의 인자하고 자비로우심을 보여주는 부분이란 것이다. 

하나님을 보라고 요구하시면서도 우리의 한계는 인정해주시면서 보살피시는 하나님을 오늘 야곱의 모습과 하나님께서 야곱을 대하시는 모습에서 발견한다. 

우리는 조금 달라야 한다. 이는 우리가 당시 사람들보다 받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물질적인 의미가 아니다. 당시 그들은 경전도 없었고, 오롯이 자신의 상황과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로 하나님을 이해해야 했다. 반면에 우린 그들의 삶에 대한 기록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와서 살아가신 모습, 그의 가르침에 대한 정보를 성경을 통해 갖고 있다. 그뿐인가? 그 이후로 수천년이 지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만 바라본 사람들의 삶에 대한 정보도 갖고 있다. 그걸 인터넷에서 검색 몇 번이면 찾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린 더 많이 받은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 구약에 나온 사람들보다 더 하나님의 창조 때의 모습에 가까워야 한다. 그렇게 변해가야 한다.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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