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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출애굽기 1-3장 말씀 묵상

Then Pharaoh's daughter went down to the Nile to bathe, and her attendants were walking along the river bank. She saw the basket among the reeds and sent her slave girl to get it. She opened it and saw the baby. He was crying, and she felt sorry for him. 'This is one of the Hebrew babies,' she said...When Pharaoh heard of this, he tried to kill Moses, but Moses fled from Pharaoh and went to live in Midian, where he sat down by a well. Now a priest of Midian had seven daughters, and they came to draw water and fill the troughs to water their father's flock. Some shepherds came along and drove them away, but Moses got up and came to their rescue and watered their flock. (출애굽기 2장 5-6절 / 15-17절)

모세의 삶은 희망이 없었던 순간이 둘 있었다. 그가 태어난지 3개월 되었을 때 파라오의 명대로, 어쩔 수 없이 그가 나일강에 버려졌을 때 그러했고, 파라오에 쫓겨 이집트를 떠날 때도 그러했다. 그때마다 그는 우연으로 보이는 상황에 의해서 목숨을 구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우연이긴 했지만.

우리는 성경을 압축해서 읽는다. 성경에 있는 책들은 중요한 내용들이 압축되어서, 선별적으로 서술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떤 감정이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 상상을 해야 한다.

모세가 자신을 히브리인으로 인지하고 있었단 것은 그가 자라나면서 누군가가 그것을 그에게 말해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당연히 알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겉으로만 봐서는 이집트 사람과 히브리인들이 흑인과 백인만큼 명확하게 구분이 가지는 않기 때문에 누군가가 그에게 말을 해줬어야 그가 그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이 이집트 사람이 아니란 것을 인지했을 때는 그는 어떠했을까? 방황하지 않았을까? 

그는 도 파라오에게 쫓기던 중에 우연히 장인을 만나게 된다. 그가 그걸 예상했을까? 하나님이 그를 불러서 이집트로 돌아가기 전까지 그는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았을까? 그의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의 이런 감정을 아는 것이 필요한 것은, 우린 때때로 삶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우리만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성경에 짧게 언급되어 있을 뿐이지, 성경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은 모두, 빠짐없이 수년간 고통스러운, 망망대해에 혼자 놓은 것 같은 광야의 시간을 경험했다. 

지금 힘든 시간이, 앞이 보이지 않은 시간이 그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듬고 계신 시간일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너는 되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말하는 내면의 목소리는 사실 사탄의 목소리일 확률이 높다.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은, 우리가 이 땅에 보내진 이유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 생각을 붙들고, 믿고, 내가 지금 이 시간을 보내는 이유가 있다고 믿으며 하나님께 물으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야 한다. 그게, 진짜 기독교인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