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erve the Sabbath, because it is holy to you. Anyone who desecrates it must be put to death; whoever does any work on that day must be cut off from his people. For six days, work is to be done, but the seventh day is a Sabbath of rest, holy to the LORD. Whoever does any work on the Sabbath day must be put to death. (출애굽기 31장 14-15절)
하나님께서 주일을 지키게 하신 것은, 지금 돌아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만약 그렇게 쉬라고 하지 않으셨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쉬는 날 없이 계속 일하지 않았을까? 산업화 과정에서, 아니 오늘날에도 돈을 위해서라면 쉬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생각해 보면 그러고도 남았을 것이다. 쉬도록 하신 휴일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욕구와 욕망의 크기를 아시기에, 그것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한 배려일 것이다. 무리하지 않게, 자신을 잡아먹지 않게.
When the people saw that Moses was so long in coming down from the mountain, they gathered around Aaron and said, "Come, make us gods who will go before us. As for this fellow Moses who brought us up out of Egypt, we don't know what has happened to him." (출애굽기 32장 1절)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계는 이처럼 가깝지 않았다. 모세가 얼마간 보이지 않았단 이유로 우상을 만들 정도로.
설교에서, 또 사람들은 흔히 이 부분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비판하지만 돌아보면 사실 오늘날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간다.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도 노력해야지]라는 식으로 교묘하게 포장된 말들은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들어달라고 한 우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 중에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금송아지상을 만들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과 [우리의 노력]이 과연 크게 다를까?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앉아있어도 뭔가가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우선인지의 문제다. 하나님 앞에 나가고, 마음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나서 노력하는 것과 내가 노력부터 하면서 하나님게 그것을 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지 않나?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님의 뜻과 마음과 무관하게 노력부터 하는 것은 하나님이 모세를 왜 잡아놓으시는지는 묻지 않고 금송아지부터 만들어 달라고 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바가 없다.
하나님께 묻고, 방향을 잡고 그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아니,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면 하나님은 그렇게 바라보도록 마음을 움직이실 것이다. 사람들이 기도부터 하는 것을 폄하하는 것은 사람들 중에 본인이 달라고 요구하면서 입만 벌리고 위에서 뭔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 기도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면 우리의 힘과 노력도 그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움직이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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