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l the Israelites to bring me an offering. You are to receive the offering for me from each man whose heart prompts him to give. (출애굽기 25장 2절)
하나님께서는 이제 또 모세를 따로 불러서 한참 동안 시스템을 직접 전달해주신다. 일종의 법률체계를 세워주신 것이다. 그 중에서 눈에 유난히 띄는 것은, 백성들의 마음에 따라 물질을 드리도록 하라는데 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이런저런 것을 헌금으로, 제사로 드리라고 하셨을까? 그 역시도 인간의 본성, 마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물질적인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집착과 욕구, 욕망이 있다.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나의 마음을 드리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헌금을 드리라고, 공동체 안에서 나누라고 하시지만 사실은 그것을 매개로 나의 마음을 받으시길 원하시는 것이다.
혹자는 그것이 왜 물질이어야 하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이는 인간이 물질에 기본적으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묻자. 왜 물질이냐고 왜 묻는가? 그건 어쩌면 당신이 물질에 대한 마음이 크기 때문은 아닐까? 물질을 드리는게 아깝기 때문에, 그걸 내려놓는게 아깝기 때문은 아닐까?
그리고 여기에서 [헌금]은 궁극적으로는 사실 큰 틀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는 좁게 생각하면 십일조와 헌금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넓게 해석하면, 자본주의적으로 해석하면 우리가 사는 공동체에 전체적으로 유익한 방향으로 돈을 쓰는 것도 포함할 수 있는 개념이다.
즉,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헌금을 내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물질사용 전반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돈이, 물질이 가는 것을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단 것이다. 우린 이를 기억하고, 그렇게 살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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