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father had never interfered with him by asking, "Why do you behave as you do?" He was also very handsome and was born next after Absalom.)...Adonijah then sacrificed sheep, cattle and fattened calves at the Stone of Zoheleth near En Rogel. He invited all his brothers, the king's sons, and all the men of Judah who were royal officials, but he did not invite Nathan the prophet or Benaiah or the special guard or his brother Solomon. Then Nathan asked Bathsheba, Solomon's mother, "Have you not heard that Adonijah, the son of Haggith, has become king without our lord David's knowing it? (열왕기상 1장 6, 9-11절)
다윗 이후에 자신이 왕좌를 차지하겠다고 나선 아도나이자는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나가지 않고 자신의 욕구와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 왕좌를 자신이 차지하겠다고 나섰다. 그의 이런 모습은 다윗의 모습보다는 압살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런 욕구를 갖고 아무리 제사를 드린다한들, 그 제사가 하나님의 뜻에 합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다윗도 나이가 들면서 과거보다는 조금은 약해진 모습을 보인다. 아니, 사실 돌이켜보면 다윗은 계속 실수했고,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하나님 앞에 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설 수밖에 없어서 서게 되었었다. 그는 밧세바를 범했고, 우리아를 죽였으며, 자신을 따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아들이 죽은 것에 아쉬워하며 울음을 터뜨리지 않았나?
다윗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다윗을 칭송하고, 그가 그저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그건 객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다윗이 대단한 건,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한 가지 강점이 다른 약점을 가려줬기 때문이다. 그 강점은,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었다.
'Now, O LORD my God, you have made your servant king in place of my father David. But I am only a little child and do not know how to carry out my duties. Your servant is here among the people you have chosen, a great people, too numerous to count or number. So give your servant a discerning heart to govern your people and to distinguish between right and wrong. For who is able to govern this great people of yours?' (열왕기상 3장 7-9절)
솔로몬을 얘기하면 사람들은 '지혜'를 떠올리고 이 구절의 예시는 항상 그가 물질적인 것을 구하지 않고 백성을 위해 지혜를 구한 것에 방점이 찍힌다. 이 뒤에 나오는 예시와 함께. 그러면서 우리가 이런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된다.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면서 어쩌면 이 지점이 성경에 들어간건 다른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이 내용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시더라도, 우리가 한 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생각을 하더라도 그게 언제든지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서사의 시작은 아니었을까?
우리가 모두 알듯이 솔로몬은 좋은 왕으로 남지 못한다. 사실 솔로몬은 애초에 모든 것을 다윗처럼 모든 것을 품어주고 하나님께서 결정하도록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는 다윗은 사울이나 그의 가족 중 누구도 직접 해치지 않고 결정을 하나님께 맡긴 반면 오늘 묵상 부분인 열왕기상 2장에서 솔로몬이 자신의 형인 아도나이자를 따른 사람들까지 모두 죽인데서 드러난다.
열왕기상의 서사가 솔로몬의 그처럼 다윗과 다른, 세상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하는 것을 보여준 후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셨다고 하는 내용을 보여준 후, 그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쩌면 하나님께서 아무리 지혜를 주시더라도 본인이 하나님 앞에 서 있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자로 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우리는 어리석게도 솔로몬의 지혜와 그가 누렸던 부귀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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