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적진에서 부지런히 일하신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 그에 순종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육신의 것, 욕망과 욕정을 따라 결정을 하고 그것을 추구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승리를 쟁취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오만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방 민족을 그렇게 대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방 민족들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 승리하며 전진하는 것이 그들의 강함으로 인함이라 생각했기에 그 틈을 파고 드는 동시에 그들을 따랐을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이토록 하나님을 등질 수가 있었을까? 사람들은 25장에 나오는 질병이 너무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등진 것은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보자. 성경에 나온 내용만 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수도 없이 의심하고, 배신하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신뢰하지 않았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만 해도 이럴 정도면 기록되지 않은 문제들은 더 많았을 것이다.
이러한 행동과 결정들이 반복되는 것은 그 뿌리에 그러한 것이 심겨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이 이들을 어떻게든 되돌이키려하셨으나 뿌리를 뽑지 않으면 안될 때야 비로소 하나님은 이들을 벌하셨다. 우리는 그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힘든 상황이 되면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분노한다.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기준은 항상 다른 사람들과 세상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를 먹는 다른 이방인들을 보며 불평하던 모습과 우리의 그러한 모습은 얼마나 다른가? 우리가 구약시대에 살았다면 이 땅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뿌리 깊은 악이 깊게 박혀 있어서 하나님이 수십번도 더 치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셨고, 이제는 지켜보신다. 더 기다리신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접하고 알 수 있는 경로를 다양하게 만드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 의심하고 분노하며 하나님께서 내 앞길을 막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우리 마음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으면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이 좋은지를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그것까지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힘이 드는 것은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우리는 그 후에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뜻과 다음 걸음을 물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순간순간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하나님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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