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렵다. 참으로 어렵다.
내 안에 벅차오르는 이것이 사랑인지,
상대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인지,
다른 사람을 배제하고자 하는 욕구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에도 예의가 있다.
상대를 내가 다루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대해야 하며,
나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에 상처를 주지 않을,
그런 예의라는 것이 사랑에도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이 정당화가 되는 것은 아니며,
사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여 그것이 사랑인 것 또한 아니고,
사랑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다 하여 그것이 사랑이 아닌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찾아왔던 그것은,
당신들에게 찾아간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
사랑은 사랑의 흔적을,
욕망은 욕망의 흔적을,
욕구는 욕구의 흔적을 남길 테니.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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