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이스라엘의 번영을 약속하신다. 하지만 그 번영은 조건부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 다윗과 같이 바른 삶을 살았을 때.
오늘 묵상 부분에는 없지만, 솔로몬이 결국 하나님을 떠나는 것을 우리는 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그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10장 후반부에 나와 있다. 은을 우습게 여길 정도로 금을 많이 차지할 수 있었던 환경. 그것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물론, 그런 환경에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그렇게 변했다. 그가 다윗과 달랐던 것은 무엇일까?
그는 다윗이 겪었던 고난의 시간을 겪지 않았다. 사실 그가 그런 고난을 받아야만 하나님 앞에서 바른,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흡족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삶에 대해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고 아버지께서 직접 경험하시는 것을 옆에서 계속 보고 일정부분은 함께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당사자가 아니라 아들로써 보낸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와 닿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 기억을 잊었다. 우리는 인생이 우리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사실 인생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음으로 인해 힘들고 고통스럽게 보내는 기간이 꼭 나쁘지 않고 인간에겐 어쩌면 필요한지도 모른다. 만약 인생의 목표나 목적이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는데 있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이라면 그 시간은 오히려 축복일 수 있다. 다윗과 솔로몬의 삶이 이를 보여준다.
'말씀묵상 > 말씀 묵상-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왕기상 14-16장 말씀 묵상 (0) | 2020.04.19 |
---|---|
열왕기상 11-13장 말씀 묵상 (0) | 2020.04.18 |
열왕기상 4-7장 말씀 묵상 (0) | 2020.04.16 |
열왕기상 1-3장 말씀 묵상 (0) | 2020.04.14 |
사무엘하 22-24장 말씀 묵상 (0) | 2020.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