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욥기 22장-28장 말씀 묵상

욥은 그렇게 고통받는 와중에 자신이 아는, 자신이 배운 하나님을 놓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약함과 자신 안에 일어나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하나님께 등을 돌리거나 부인하지 않는다. 심지어 친구들의 공격을 계속 받아내면서도 말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욥기에 나오는 사건들 이전에 욥은 어떤 하나님을 경험했길래 저토록 솔직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아니 흔들리지만 버틸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일까?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 편으로는 존경스럽다.

사실 난 모태신앙이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유지되는 면이 있는 사람이다.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때 하나님을 아주 잠시나마 부인하고 부정했다. 일주일 정도 무신론자로 살았던 그 시간을 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하나님 당신 같은 존재는 없습니다'라고 기도하지 않았다면, 난 하나님을 떠났을 것이다.

욥을 보면서 그 시기에,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던 시기에 내가 했던 생각들과 가졌던 마음들을 떠올린다. 

다시는 그렇게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묵상 > 말씀 묵상-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욥기 34-38장 말씀 묵상  (0) 2020.06.05
욥기 29장-33장 말씀 묵상  (0) 2020.06.04
욥기 16장-21장 말씀 묵상  (0) 2020.06.02
욥기 11장-15장 말씀 묵상  (0) 2020.06.01
욥기 6-10장 말씀 묵상  (0) 2020.05.31